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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색즉시공공즉시색, 호접몽....뭔들 어떠하리 그저 NPC일 뿐인데...

검이불루 2024. 2. 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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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이미지(영상) 생성형 AI 전성시대입니다. 광고부터 개인의 호기심, 취미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나 영상 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단, 전문가들의 영역만은 아닌 듯합니다. AI의 특성에서 유추할 수 있듯, 누구나 데이터만 확보하면 자신만의 AI를 구축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수없이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나타나겠지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모든 분야에서 AI의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마치 조판 인쇄가 한순간 DTP로 대체되었던 것처럼 대부분의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 누구나 다 예상합니다.

 

집단지성과 인간의 호기심은 참 무섭습니다. 대부분의 공상과학영화에서 그리던 유토피아적 기술 진보는 세세한 부분과 시간상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대략 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생물은 한정된 공간 속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만 존재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져 있습니다.

 

누군가의 창조설을 신봉하던, 과학적인 진화론을 믿든 간에 위 2가지 명제는 서로 동의하고 거스를 수 없는 진리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은 위 2가지 절대불변의 진리에 끊임없이 도전해 왔습니다. 공간의 제약은 이동 수단의 발전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이제 우주여행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시간의 제약 또한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하여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일종의 바이러스나 질병일 수 있겠다는 이론들이 정립되고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즉 노화는 질병처럼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러한 생물의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탐구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더불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판단합니다. 신약 개발이나 단백질 모델링에 인공지능이 활용된다는 사실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안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공지능이 대답하는 답변이 어떠한 추론의 결과를 통해서 도출되었는지 인간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추측만 할 뿐이지요. 수많은 데이터를 입력시키고, 성능 좋은 엔비디아의 GPU로 처발라서 학습시켰더니 어느 순간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뚜렷한 특이점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경쟁적으로 발전한 LLM 인공지능을 선전할 때 파라미터가 우린 150억 개 다,, 우린 300억 개 다,, 무슨 소리 겨우 그거 가지고…. 우린 1조 개 다  하는 싸움의 이유입니다.

 

위 요소는 인공지능의 미래, 아니 더 나아가 인간의 미래에 중요한 트리거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른 관점으로 인공지능 서비스가 중요한 이유는 요즘 대부분 MZ세대의 아이덴티티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SNS, 쇼츠, 틱톡 등등의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젊은 세대의 아이덴티티 구축은 주로 SNS나 쇼츠, 틱톡 등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기 일상생활의 모습에서부터, 비즈니스, 관계 구축, 여가 등등 삶의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이러한 플랫폼을 통하여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SNS 구축에 알게 모르게 수없이 많은 AI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now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진앱들은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영상) 생성형 AI는 이러한 소셜활동에 날개를 달아줄 수 전망입니다.

 

누구나 꿈꾸는 인플루언서들의 일상생활을 생성형AI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지금도 조금의 기술만 익히면, 굳이 뉴욕센트럴 파크에 가지 않더라도, 센트럴파크에서 뉴요커처럼 즐기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사진이지만, 조만간 영상도 몇줄 문장입력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 누구도 손쉽게 예측할 순 없습니다. 다만, 언제나 그래왔듯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들이 서로 충돌하며 타협해 나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플루언서들의 인스타나 쇼츠가 그 인플루언서를 규정짓고 증명하는 수단에서 앞으로는, 인풀루언서의 모습이 학습된 이미지(영상) 생성형 AI모델들이 대체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학습된 AI모델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될 것입니다.

 

인감의 5감중 시각과 청각은 이렇게 AI에 의해 극복되고, 나머지  감각들로 차츰차츰 극복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인간 오감의 정복은 공간의 제약이 정복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색불이공공불이색(色不異空空不異色) 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과 장자의 호접몽의 현실구현이 이루어지게 되는 겁니다.

 

메트릭스나 스카이넷의 시작이기도 하지요...

 

오감이 통제받고, 기억이 주입되는 세상.....음....그다지 큰 불만 없습니다....지금의 나도 누군가의 게임속 NPC일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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