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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5

바둑역사가들에 의해 다시 쓰일 2005 농심배 이창호 5연승

2315년 제45회 응씨배에서 우승한 벽안의파란 눈의 기사 엔드류는 최초로 응씨배에서 우승한 서양인이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엔드류는 다소 들뜬 표정으로 우승 소감과 함께 인터뷰한다. 언제나 그러하듯 인간의 특히 바둑을 두는 사람들의 호기심은 역대최강은역대 최강은 누구냐 하는 점이다. 엔드류는 당당하고 자신 있게 역대 최강의 기사는 통일 대한민국의 이창호 9단이라고 인터뷰한다. 특히나 2005년의 상해대첩을 역대 최강의 대결로 손꼽았다... 약 삼백 년 후의 일을 제 머릿속에서 가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우리가 슈사쿠(수책)의 이적국(이적지수)이나 아카보시 인텐츠의 토혈국에 대해 입에 침을 튀기며 이야기 하듯이야기하듯 아마도 50년만 지나면 이창호의 6회 농심배 상해대첩이 인구에 회자할 것이다. 일..

Review 2014.12.16

바둑 명대국, 신의 한수 - 토혈국

일본의 유명한 만화 히카루의 바둑에 보면, 주인공 히카루는 할아버지의 바둑판에서 희미한 핏자국을 발견하게 된다. 이른바 토혈국의 흔적이다. 이러한 토혈국은 실제로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로 전해지고 있다. 바둑을 소재로한 무협지에 가끔 등장하는 토혈국이라는 소재가 있다. 바둑판에서 피를 흘리며 바둑대결을 벌이는 이 토혈국은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이다. 풍신수길(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하여 기소라는 바둑 관직까지 두면서 바둑을 장려했던 일본에서는 바둑이커다란 중흥기를 맞이하게 된다.기소를 차지하기 위한 4가문의 사투는 워낙 유명하다. 이 4가문중, 유명한 본인방(혼인보)가와 이노우에가문의 3일에 걸친 대국에서 실제 일어났던 토혈국은 현재까지 기보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본인방가의 죠와와 이노우에가의 겐낭인세키..

Review 2014.12.08

21세기 바둑사에 길이남을 이창호

바둑의 신이 존재하다면, 과연 누구에 가장 가까운 모습일까? 아마도 이창호가 가장 근접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조훈현의 천재성도 조치훈의 치열함도 좋지만, 평범한 이창호의 모습이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창호를 보고 있으면 신의 한 수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 중, 일 삼국에 모두 잘 알려진 현존하는 인물치고, 안티가 없는 사람을 꼽자면, 아마도 이창호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으며, 경제적 위상의 부상과 함께 중화사상의 기치를 드높이고 있는 중국에서조차 이창호라는 존재는 거의 신격화 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이토록 이창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여러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전성기 시절 이창호의 바둑 실력이 가장 첫 이..

Gossip 2014.12.08

오청원, 우칭위안의 별세

조훈현의 사형이자, 이창호에게 사숙과 같은 존재인 우칭위안(오청원)이 11월 30일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혼란의 시기에 태어나 질곡많은 한평생을 살아간 거장의 영전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이로써, 세고에 문하의 유일한 생존자는 조훈현 구단만 남게 되었습니다. 한,중,일 삼국의 바둑계를 평정했던 별들이 점점 사그라들면서 바둑에 대한 향수도 점점 사그라드는 듯한 느낌 입니다.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인으로 삶을 마감한 우칭위안, 중국의 바둑기세를 예언하며 중국세의 우위를 점쳤던 선각자이자, 현대바둑의 다양한 기틀을 만든 장본인 이기도 합니다. 제자로는 임해봉(린하이펑)과 여류기사로 유명한 루이나웨이 등이 있습니다. 한때 이창호가 루이나웨이에께 바둑으로 쩔쩔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같..

Gossip 2014.12.02

본인방,세고에,조훈현(쿤켄),이창호...그리고

요즘 바둑용어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돌)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인기인가 봅니다. 근대바둑의 역사는 일본의 혼인보(본인방)에서 시작됐다고 보면 그다지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이 본인방(혼인보)과 한국 바둑과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400여 년 전 시작된 본인방(혼인보)은 도책(도사쿠), 수책(슈사쿠), 수영(슈에이이)등의 특별한 전설을 남긴 천재들을 배출하며 중흥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일본의 메이지유신과 혼란기가 다가오며, 천하제패를 꿈꾸던 조선의 김옥균은 삼일천하를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망명을 가게 됩니다. 김옥균은 그곳에서 그 당시의 본인방 슈에이(수영)와 바둑을 두며 울분을 삼키게 됩니다. 이렇게 시작된 슈에이와 김옥균의 교류는 김옥균이 죽을 때까지 이어집니다. 상해로 추방된..

키치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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