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적당한 마블링을 지니고 있는 소고기를 좋아하고 자주 먹는편 입니다. 하지만 금액적인 부담과 건강에 대한 우려때문에 꺼려지는 것도 사실 입니다. 오늘은 숙성한우라는 독특한 고깃집 이야기입니다.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78stella&logNo=220287918359 >
일산동구 정발산동 저동중, 고등학교 사거리 쪽에 가면 '몽화가락'이라는 멋진 이름을 지닌 고깃집이 하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깃집이 돼지고기, 소고기로 나뉘는 데 반하여 이곳은 숙성고기라는 타이틀을 걸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동시에 판매하는 곳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나름 입소문을 타고 있는 집입니다.
다만, 메르스의 여파인지 어제저녁 9시에 들른 이 집엔 우리 가족을 포함하여 4 테이블 정도의 손님만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숙성한우 모둠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등심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위(약 5가지 정도)를 500g에 58,000원이라는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고기의 등급을 따져보자면 그다지 저렴 한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맛이 좋다면 그다지 과한 금액도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고기의 맛은 좀 어중간 한편입니다. 엄청나게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닌 좀 어중간한 맛이었습니다.
가장 실망했던 점은 숯불을 바로 내오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기존 숯을 가스로 가열하는 방식이더군요.
뭐, 돼지고기를 같이 팔아야 하기에 드는 고충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실망감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고기는 숙성되어 나왔기에 딱 그 느낌입니다. 적당히 부드럽고 씹기 편한 질감이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차라리 삼겹살과 목살을 먹어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따라 나오는 밑반찬은 적당했습니다. 이쪽 지역에서는 손쉽게 맛볼 수 없는 절임류와 적당히 곰삭은 파김치도 좋았고요.
그냥 한번 다녀왔던 집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도 굳이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올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고기 등심 부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잠실 삼전동 주택가에 위치한 '원광'을 추천해 드립니다.
2014/10/28 - [먹거리이야기] - 서울 잠실 삼전동 고깃집 원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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