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이야기

파스타, 국수, 누들~서러운 삼계탕~

검이불루 2014. 11. 22. 14:38
반응형

< 이미지 출처 : http://lalawin.com/1406 >


20,000원을 훌쩍 넘기는 국수(파스타) 한그릇은 맛있다고 찬양하며 먹는 사람들이, 자연방사하여 60일 키운 토종닭 삼계탕이 16,000원이라는 소리에 개거품을 문다. 


무슨 삼계탕을 그렇게 비싸게 받아 쳐먹냐고,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그 환장하는 파스타가 서민음식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오늘은 파스타를 비롯한 면요리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다.


결본부터 이야기 하자면, 전 세계의 모든 면요리는 서민의 음식이다. 절대, 상류층이 즐기던 음식이 아니란 말이다.


중국의 정식만찬이나 일본의 전통코스요리인 가이세키에 국수가 나오는 걸 본적 있는가? 아마 예외적으로 국수를 특산물로 하는 지역에서는 가능할 지 모르겠다.


이건 이탈리아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이탈리아의 전통코스요리 어디에도 스파게티는 낄 자리가 없다. 이탈리아 전통고급요리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프랑스요리도 마찬가지 이다.

http://www.donga.com/docs/magazine/woman_donga/200209/life02.html


위 기사를 보면, 이탈리아 코스요리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를 통해서 언급된다. 현대화 되면서 파스타가 올라오기는 하는 모양이지만, 파스타는 어디까지나 서민의 요리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국집의 짬뽕이나 짜장면, 가락국수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파스타를 즐기는 것 까지는 그다지 거부감이 없다. 어디까지나 음식이니까. 다만, 그 음식을 먹으며 대하는 태도가 문제 아닐까 생각한다.


삼계탕 한그릇에 들어가 있는 철학과 정성, 그 영양학적 가치가 파스타에 뒤진다고는 절대 생각할 수 없다.


삼계탕의 가치가 인정받는 날, 이나라의 가치는 바로 설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