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이야기

일산 라페스타 족발집 - 족발잘하는 집

검이불루 2014. 11. 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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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집앞에 이름자체가 족발 잘하는 집 이라는 족발집이 있습니다. 잘 양념되어 삶아진 족을 내놓기 전에 화덕에서 살짝 구워서 내주는 조그마한 가게 입니다. 맛집으로 소문나서인지 제법 장사가 잘되는 집입니다. 전 한번도 가서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집앞이라서 포장만 해서 먹었습니다.


집 앞에 있는 족발집 입니다. 후덕한 여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아주 조그마한 가게 입니다. 이쪽 상가들이 다 그만그만 하게 생겼습니다.


이집 족발은 손님에게 내오기 전에 화덕에서 약간 열을 가해서 내어 줍니다. 나름 퀄리티 유지에 신경을 쓰는 족발 입니다. 개인적으로 흐물흐물한 족발을 싫어하는 저에겐 최고의 맛은 아니지만, 가끔 입맛없을때 먹기에 좋은 족발 입니다.


양도 적당하고, 가격도 이정도면 합리적인 편 입니다.


우리 공주님도, 이 족발을 좋아 합니다. 물론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정강이쪽의 동그런 살부분을 발라주면, 개눈감추듯 먹어치우곤, 더 달라고 보채지요. 그렇지만, 그 동그란 정강이살은 많아야 15피스 정도 나오기 때문에 항상 그 정강이살은 우리 공주님 차지 입니다.


이곳에서 족발을 시키면 우리가족이 먹는 패턴이 있습니다. 족에붙은 살과 껍질을 좋아하는 저는 주로 족과 껍질을, 살코기 좋아하는 와이프는 나머지 살코기를, 동그랗고 가장 부드러운 정강이살은 우리 공주님이 먹다보면 어느새 접시는 깨끗하게 비워지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인아주머니와 친한 와이프가 여쭤봤다는 군요.


사장님 이거 맛있는데 비법좀 알려주면 안될까요? 주인아주머니까 단골이랍시고 우리 와이프에게 xxxx 만 주고 우리집에서 기초부터 배워.....


이 사장님에게 족발만드는 법을 배워서 족발집이나 차려 볼까? 하면서 족발을 먹던 와이프와 저는 즐겁게 웃으며 술한잔 했던 추억도 있답니다. 


한가지 불만은, 가끔 아주가끔(지금까지 한 두번정도) 약간 고기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제가 유독 이런쪽에 민감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그런점만 빼면 아주 훌륭한 족발집 입니다.


족발에 소주한잔 생각 나시는 분들은 근처시라면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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