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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품론, 갈라파고스화..그리고 언론과 네티즌

검이불루 2010. 12. 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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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상대로 삼성, LG등 우리나라 대기업이 가격과 품질을 상태로 LCD 분야를 비롯하여 휴대폰등 각종 가전사업에서 일본을 압도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을때,

일본의 언론, 커뮤니티들에서는 가마우지론, 부품론 등을 내세우면서 삼성과 LG등 대한민국 기업들의 위상과 영향력 현실등을 애써 외면하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가마우지론이란 국내기업이 제품을 팔면 일본은 가만히 앉아서 일제 설비나 부품, 혹은  특허료등을 통하여 손쉽게 돈을 챙기고 있다는 이론이다.
쉽게 말해 가마우지를 키우면서 가마우지가 잡아오는 생선을 낚아채서 손쉽게 배를 불릴 수 있다는 이론이다.
<가마우지를 통해 물고기를 잡는 어부>

뭐 부품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본인들의 대응논리이기도 했다.

이에 우리 네티즌들은 한껏 조롱하면서 일본 전자산업의 갈라파고스화를 비웃으면서 댓글놀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갈라파고스론이란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생존하는 생물들이 전세계의 생물들과는 전혀 다른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을 비유하여 일본 가전및 전자산업이 갈라파고스의 생물들처럼 전세계의 스텐다드와는 동떨어 그들만의 리그로의 진화를 비웃으며 "일본의 반응을 보니 역시나 안심이다" , "네 계속 쭉 이대로 갈라파고스화 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등의 많은 조롱섞인 반등들을 뽑아내며 댓글놀이를 했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이 가마우지론, 부품론과 중국의 고기론은 아마도 언터넷을 하는 젊은세대, 특히나 일본이나 중국, 미국등의 네티즌들의 의견에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접해 봤더나 들어왔을 꺼라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 네티즌들의 우롱의 대상이었던 가마우지론, 부품론을 우리도 똑같이 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서 나타내고 있다.

요약을 하자면, 애플의 아이폰 한대를 팔면, 삼성이 얼마를 벌어들인다는 둥, LG가 얼마를 벌어들인다는 둥, 우리의 행태는 일몬 네티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다.

뭐, 일반적인 네티즌들의 반응이야 십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여론을 형성하고 리드해 나가야 하는 언론마저 이런 논조의 기사를 올린다는데서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아래 그림은 다음에서 "아이폰 삼성부품" 이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하여 기사부분을 발췌한 일부이다.
<인터넷 상에서 발췌한 삼성 부품론>

우리 네티즌들이 그렇게 비웃고 조롱하며 즐겼던 소위 말하는 찌질한 일본인의 행태를 우리가 그대로 답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단언하건데, 일본이나 우라니라나 모바일 통신시장에 있어서는 전세계 스탠더드에서 한참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군도가 엄현한 현실이다.
아이폰 이전과 이후의 모바일 통신에 대한 환경이나 요금체계들을 생각해 보면 이건 손쉽게 알 수 있는 사항이라 생각된다.

흡사 남이하면 불륜이요 내가하면 로멘스와 비슷한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가마우지 이론은 한껏 비웃으며, 우리는 애풀 니들이 팔아봤자 우리의 삼성과 LG가 많은 돈을 벌잖아 하면서 애써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네티즌들의 이중적인 행태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네티즌들의 행태에 언론의 역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고싶을 뿐이다.

즉, 일본의 네티즌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언론을 보고 학습하고 배운 이론적인 배경을 토대로 한국의 삼성이나 LG등의 가전, 전자통신 업체들을 비웃으며 싫컷 조롱을 했을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어러한 추론이 가능한 이유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기타 환경에 대하여 칭찬하거나 호의적인 글이나 기사에는 언제나 예외없이 
"그래봤자, 아이폰 팔면 삼성이 이득이라능..ㅋㅋㅋ" 
"네, 열심히 팔아서 삼성에게 돈 바쳐 주세요.ㅎㅎ" 

이런류의 댓글들이 아주 많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네티즌들의 이러한 대응논리 무장의 이론적 배경은 언제나 자극적인 자위성 기사에 지나지 않는 언론의 엘로우 저널리즘이 있을 뿐이다.

과연, 삼성의 부품이 들어가면, 그 삼성의 부품을 만들기 위해 쓰여진 설비나 특허 등등의 여러가지 비용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흔히들,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고들 한다.

이 말을 엮으로 말하자면, 그만큼 일본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비슷한 국가라는 이야기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우리나라의 근대국가의 근본적인 토대를 이룬 정치,경제,교육의 근간을 일본에서 차용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요즘 모든 분야에서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일본의 20년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여론을 주도하고, 아젠다를 설정해 나가는 언론의 모습에 유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부디, 애플 아이폰이라는 검색을 했을때, 위에 제시한 기사보다는 심층적인 통신환경의 분석과 우리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더 나아가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등등의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사를 좀더 많이 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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