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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와 카카오택시 과연 다를까?

검이불루 2015. 7. 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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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와 카카오택시 과연 다를까?

가장 큰 차이점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택시기사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 본질에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택시업계의 비정상적인 임금구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 택시기사는 거의 개인사업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소속회사와 월급이 있지만 비정상적인 구조이다. 마치 영업사원의 그것과 닮아있다.

결국은 택시회사와 다음카카오 측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만들어진 서비스일 따름이다.

택시회사는 기사들이 뭘 하든 산합금과 정부보조금에만 관심이 있다. 그것만 충족된다면 뭘 하든 그저 오케이다.

다음카카오는 또하나의 거대한 망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돈이되는 사업은 망깔고 똥뜯는 사업이다.

통신, 전기, 도로, 지하철, 수도 등등...

카카오라는 망의 저력으로 인하여 다음도 먹은 카카오 아니던가....

다음카카오는 망의 위력을 잘 알기에 기꺼이 자신들의 자산과 시간, 돈을 투입하며 망을 까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것이다.

망이 깔리고 그 망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면 돈은 저절로 굴러들어온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당분간 카카오는 몸을 바짝 낮추며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카카오택시가 택시를 이용하는 가장 보편타당한 방법이 될 때까지 그저 기다릴 것이다. 가끔 잽을 날려보면서.

그러다 어느순간 투자비용을 회수하려 들 것이다. 콜비와 콜 받는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결국 택시기사는 산합금 + 카카오 수수료의 이중부담을 물수밖에 없는 현실에 내몰릴 것이라 판단한다.

참고적으로 우버가 착취하는 수수료는 25%다. 여기에 1달러의 안전교육비용도 발생한다고 한다.

무지막지한 비용이다.

하물며 노래방 도우미도 5,000원만 떼가는데...

부디 다음카카오 측에서 수익모델을 진지하게 고민해서 우버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장 손쉬운 노동력의 착취가 아니라 진심으로 택시기사와 이용자, 다음카카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개발해 주길 바란다.


2018년 4월 17일 첨부내용


카카오에서 콜 수수료를 승객에게 전가하는 서비스를 오픈하였습니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이 일종의 콜비와 비슷한(1,000원) 가격을 지급하면, 택시기사는 그 호출을 거절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으로 고객에게는 편의를 기사에게는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는 컨셉의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실패한 서비스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금액적인 면에서 기사님들에게 장점이 없는 금액입니다. 택시의 수요는 일정 시간과 일정 장소에서 몰리기 마련인데 굳이 천원 때문에 기사들이 무조건 콜에 응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정부 정책에 의하여 3,000원이 1,000원으로 줄어든 점을 고려해도 그다지 매력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운수사업법(?)에 의하여 비용을 책정하여 승객을 유치할 수 있는 수단을 택시, 버스, 열차, 비행기, 배 등으로 제한한 법령이 바뀌지 않는 이상 위 수익모델은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수익모델 입니다.

외국처럼 택시요금이 지금보다 최소 2배 정도 비싸지고,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서 우버와 같은 서비스체계를 허용하지 않는 이상 카카오택시의 수익모델은 멀고 먼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점을 잘 알고 있는 카카오 측에서는 카카오페이와 연동을 통하여 수수료 수익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고민 중 이거나 시행 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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