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sip

이미지 메이킹 시대에 살아남기

검이불루 2015. 2. 1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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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이미지 메이킹의 시대이다. 나 자신의 이미지메이킹은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화두이다. 친구, 직업, 가족 생활 모든것이 이미지메이킹의 대상이다. 심지어 사랑마저도..

출처 : http://webzine.knu.ac.kr/wz3/sub/campus.htm?VOL=186


모든 것이 이미지 메이킹이 우선시 되는 시대이다. 

정치도 이미지요, 삶도 이미지요, 생활도 이미지인 시대이다. 그만큼 인간이 진리를 추구하거나 탐구하는 사색의 시간이 짧아진 탓이리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는 그럴싸한 변명을 가져다해다 붙인다 한들 거기에 반박할 만한 사색의 깊이가 나에겐 없는 까닭이다. 

문제의 본질은 이미지가 우선시되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와 본질 이미지의 괴리에서 오는 상실감과 허탈감이 문제이다. 

사회가 급변하고 변화가 심할수록 이러한 괴리의 차이는 점점 더 깊어져만 가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나, 남이 생각하는 나, 남은 나를 이렇게 생각할 거야(혹은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데..)하는 나, 이 세 가지 이미지의 밸런싱이 맞지 않을 경우, 비록 세속적인 기준에서는 성공적인 삶이라 할 수 있어도, 항시 불안하다.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없는 까닭이다. 이 중에서 항시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은 나를 이렇게 생각할꺼야(혹은 해야 하는데)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이다. 

이러한 불안감은 편 가르기를 하게 되고 끊임없는 분쟁을 일으킨다.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의 괴리감을 자기 자신 안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자신과 비슷한 타인의 이미지에 의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파국의 끝은 어디일까? 결국은 고도로 발전된 시스템 안에서 개미와 같은 삶을 살아야만 해결되지는 않을까? 여왕개미가 쏴주는 페로몬의 약 기운에 취해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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