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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토이스토리 그리고 스티브 잡스

검이불루 2014. 11. 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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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애드캣멀 스티브 잡스 존레스터>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카 하면 어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디즈니가 떠오르신다는 분들도 있을거고, 픽사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는 거기에 더해서 한사람의 인물을 더 떠올립니다. 바로 스티브 잡스 입니다.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엥!!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잡스가 무슨 상관이길래!! 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자, 지금부터 픽사와 디즈니 그리고 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985년 자신이 설립한 애플 컴퓨터에서 쫒겨난 잡스는, 애플보다 더 훌륭한 컴퓨터를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애플을 주식을 단 1주만 남기고 모두 팔아치웠습니다.


그렇게 팔아치운 돈으로 넥스트 라는 컴퓨터 회사를 설립 합니다. 잡스는 이 넥스트를 설립하고 여러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 넥스트에서 잡스는 넥스트스텝 이라는 컴퓨터를 만들게 됩니다. 그당시로써는 혁신적인 사양과 디자인을 채택한 넥스트컴퓨터는 여러사람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하게 됩니다. 너무나 비싼 가격이 문제였죠.


그러나 완전한 실패만은 아니었습니다. 잡스는 이 넥스트컴퓨터로 인하여 훗날 다시 애플에 복귀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넥스트컴퓨터에 탑재되었던 넥스트스텝이라는 운영체제의 모든 기술은 고스란히 오에스텐에 녹아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잡스는 애플에서 쫒겨나서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루카스필름 산하의 컴퓨터그래픽 팀을 인수하게 됩니다. 원래는 애플에 있을때 인수하려 했지만, 여러반대에 부딪혀 인수를 한번 포기했었다고 전해 집니다.


어째든, 잡스는 루카스를 만나서 당시 500만 달러라는 금액에 루카스필름 산한 CG팀을 인수하고 다시 500만달러를 더 투자하여 이들을 꾸려 나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잡스는 애드캣멀과 존레스터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픽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존레스터는 픽사의 전설적인 애니메이터이자 감독이며, 애드캣멀은 실질적인 픽사의 CEO 입니다.


잡스는 이들을 만나서 픽사를 운영하며, 헐리웃의 영화제작방식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많은 교훈은 애플로 복귀해서 애플의 현재를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허름한 공장에 또아리를 틀고 이것저것 시도를 하던  픽사의 애드캣멀이 하루는 잡스에게 앞으로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하여 광고에 들어가는 컴퓨터그래픽을 제작해주는 사업을 하자고 제안 합니다.


지금이야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하여 광고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모험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며, 픽사에서는 디즈니에서 배급을 맡는 조건으로 2,600만불을 끌어오게 되며, 이 돈을 가지고 컴퓨터크래픽을 이용한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착수하게 됩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탄생한 애니메이션이 바로 토이스토리 입니다.


토이스토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 토이스토리를 계기로 픽사와 디즈니는 3편의 계약을 더 하게 됩니다. 이러한 디즈니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훗날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게 되는 결적적 계기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한편, 넥스트의 하드웨어 사업 실패를 인정하고, 잡스는 하드웨어 사업을 접고, 넥스트스텝 오에스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훗날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앱스토어 생태계를 비롯한 애플의 일련의 콘텐츠 유통생태계 구축 기술은 그 근원을 따라 올라가면 이 넥스트스텝에 닿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이스토리의 개봉 정확히 일주일만에 픽사는 상장을 하게 되고, 잡스는 자신의 넥스트에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에게 진 빛을 모두 갚게 됩니다.


물론, 잡스는 넥스트를 애플에 4억달러에 매각을 하고, 자신은 일명 iCEO 라 불리는 임시 COE 직을 수락해서, 지금의 애플을 만들게 됩니다.


이 애플에서의 성공 뒤에는 11년동안 야인생황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던 자산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픽사를 인수하면서 만나게된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픽사와 애플 모두에서 승승장구하던 잡스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절대 디즈니와의 합병은 없을것이라고 선언했던 잡스가 불과 한달만에 디즈니와 픽사의 합병을 결정한 겁니다. 당연히 픽사의 직원들은 동요할 수 밖에 없었고, 많은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혀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디즈니와 픽사는 정치적으로 비유를 하자면, 광화당과 민주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디즈니는 매우보수적인 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픽사는 말 그대로 자유분방함의 대명사와 같은 회사 입니다.


이런 위기를 일시에 해소한 것도 역시 잡스 입니다. 잡스는 직원들을 모아두고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여러부의 우려는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요즘 췌장암에 결러서 매우 힘들다. 디즈니의 회장은 나보다도 이 분야를 잘 알고 여러분들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내가 디즈니의 최대주주이다. 걱정하지 말아라


이렇게 자신의 투병사실과 디즈니 최대주주 등극을 밝히며, 잡스는 이 위기를 극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잘 알다시피 2011년 10월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뱀발

잡스는 애드캣멀과 존레스터가 보여준 컴퓨터그래픽 영상을 보면서 본능에 이끌렸다고 전해집니다. 이 기술은 아마도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라는 동물적인 본능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그 팀을 인수하고 그들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3D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창조한 픽사의 뒤에는 그들을 믿고 무한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잡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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