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펀치 Surface Studio(서피스 스튜디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마소)에서 이번에 아주 흥미로운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서피스 제품을 한층 발전시켜 만든 서피스 스튜디오(Surface Studio)라는 제품입니다.

아이맥을 타겟으로 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일반적인 피시 유저가 아닌 디자이너나 3D 작업자를 겨냥해 만든 제품입니다.

디자인적인 면에서 보자면 아직 뭔가 어설퍼 보이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구성이나 내용은 매우 흥미로워 보입니다.

일단, 아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면 터치패널을 장착하여 마치 커다란 패드와 같습니다. 물론 기존에 24인치 터치패널을 장착한 모니터겸용 태블릿은 있었습니다. 주로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던 제품입니다.

<와콤 24인치 모니터 태블렛>

마소는 기존의 서피스의 장점을 살려서 컴퓨터 일체형에 28인치 터치패드를 장착하고 4K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광고는 맥을 따라 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물건입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서피스 다이얼이라는 액세서리입니다. 시연 영상에서 보면 다양한 콘트롤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연 영상으로 봤을 때, 반응속도가 그다지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무거운 데이터를 실무작업에서 진행할 때 데모와 비슷한 수준의 반응속도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아마도 비싼 장난감 취급을 받을 확률도 높아 보입니다.

가격대는 적당해 보입니다. 와콤의 24인치 모니터겸용 태블릿이 300만 원이 넘는 금액인 것을 생각하면, 거기에 컴퓨터까지 딸린 서피스 스튜디오의 가격은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신속한 반응속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마소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서피스 다이얼과 이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요 파트너인 어도비와 오토데스크 등에서 가장 먼저 제품을 런칭할 것 같습니다.

컴퓨팅 환경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벗어나 가상현실을 이용한 컴퓨팅 환경으로 나아가는 과도기적인 제품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와콤 모니터 태블릿제품 정도의 반응속도와 정교한 감도를 지닌다면 디자이너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과도기적인 제품이지만, 부디 마소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정립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품의 주요 사양과 가격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 바랍니다.

https://www.microsoftstore.com/store/msusa/en_US/pdp/Surface-Studio/productID.50740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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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제품 런칭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마소는 윈도 NT를 런칭하면서 윈도 NT를 빠르게 보급하기 위하여 취한 선택이 그때까지만 해도 유닉스 계열의 EWS(엔지니어링워크스테이션)가 주름잡고 있던 다양한 CAD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CG 프로그램(마야, 소프트 이마지, 후디니 등등)을 윈도 NT로 포팅을 지원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윈도 NT에 주목하던 수많은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고가의 EWS에서 운용되던 많은프로그램들이 윈도 진영으로 넘어오면서 오늘날의 윈텔 천하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기천만 원을 호가하던 EWS들은 윈텔 진영에 밀려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터치패드의 반응성과 섬세한 감도, 소프트웨어의 지원이 맞물리면 이 서피스 스튜디오는 생각보다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나 지원하는 사양, 이름을 보더라도 타켓층은 엔지니어, 디자이너, 사운드 아티스트 등 전문분야의 전문가 집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과연 다시 한 번 윈도 NT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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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스튜디오가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 28인치 (4500x3000, 192ppi) 멀티-터치 픽셀센스(PixelSense)
프로세서 : 코어 i7-7820HQ
그래픽 :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6GB) 또는 GTX 1070 (8GB)
메모리 : 16GB, 32GB DDR4
스토리지 : 1TB 또는 2TB SSD
포트 : USB 3.0 Type A 포트 4개, 기가비트 이더넷, SD 카드 리더기, USB-C, 헤드폰 잭 카메라 : 전면 500만 화소(윈도우 헬로우 호환 가능)
무선통신 : 802.11 a/b/g/n/ac; 블루투스4.1
운영 체제 : 윈도우10 Pro
컬러 : 실버
크기 : 637.35 mm x 438.90 mm x 12.50 mm(베이스), 9.56 kg
액세서리 : 서피스 다이얼(Surface Dial)
가격 : 시작가 3,499 달러

서피스 펜, 키보드, 마우스 포함

기본사양으로 봐서는 전문적인 작업을 진행하기에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터치스크린의 감도나 정확성 반응성 등이 전작에 비하여전작보다 얼마나 좋아졌을지 의문입니다.

이런 점을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노력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