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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역사가들에 의해 다시 쓰일 2005 농심배 이창호 5연승

검이불루 2014. 12. 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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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5년 제45회 응씨배에서 우승한 파란 눈의 기사 엔드류는 최초로 응씨배에서 우승한 서양인이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엔드류는 다소 들뜬 표정으로 우승 소감과 함께 인터뷰한다. 언제나 그러하듯 인간의 특히 바둑을 두는 사람들의 호기심은 역대최강은역대 최강은 누구냐 하는 점이다. 엔드류는 당당하고 자신 있게 역대 최강의 기사는 통일 대한민국의 이창호 9단이라고 인터뷰한다. 특히나 2005년의 상해대첩을 역대 최강의 대결로 손꼽았다...


약 삼백 년 후의 일을 제 머릿속에서 가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우리가 슈사쿠(수책)의 이적국(이적지수)이나 아카보시 인텐츠의 토혈국에 대해 입에 침을 튀기며 이야기 하듯이야기하듯 아마도 50년만 지나면 이창호의 6회 농심배 상해대첩이 인구에 회자할 것이다.


일명 상해대첩으로 불리는(개인적으로 뭔가 좀 더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멋진 이름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있는 영웅도 이간질하는 우리네 정서상 힘듯 것 같긴 하다.)2005년 농심배에서 이창호는 내리 5명의 중·일의 대표기사를 격파하고 한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다 준다.


농심배는 바둑 삼국지라 불리우는불리는 국가대항전이다. 한, 중, 일 삼국에서 대표기사들이 출전하여 돌아가면서 대국을 벌인다. 데스매치로 지면 바로 다음 선수로 교체되는 형식의 스포츠단체전을 닮아있다.


혹자는 바둑의 정신에 어긋난다면 인정하지 않기도 하지만, 흥미롭고 또한 객관적인 삼국의 바둑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한국은 역대 농심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현재까지 총 11회 우승을 했고 중국이 3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2014년 현재).


현재(2014년 12월) 내년 3월에 열리게 될 농심배 2라운드에서 한국은 김지석 혼자만이 생존해 있다. 중국이 3명 생존해 있으니 중국세가중국 세가 강하긴 강한 모양이다.


또한 11회의 우승경력 중 이창호가 우승을 결정지은 횟수가 8회이다. 가히 농심배의 사나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


각설하고, 6회 농심배에서 이창호는 홀로 남은 상태에서 국내에서 1승을 거두고 제2라운드 격전지 상해로 향한다. 적진 한복판인 상해의 분위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우승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누가 꺾든 중, 일 양국 기사 중 한명이라도한 명이라도 이창호만 꺾어 준다면 중국은 내심 우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판단했다.


그러나 이창호는 특유의 요지부동과 평정심을 유지하며 흑번, 백번을 가리지 않고 내리 4판을 이기며 농심배를 평정해 버린다. 아래 사진은 그 당시 농심배에서 이창호가 꺾은 기사들이다.


이창호가 꺽은 기사들이창호의 상해대첩의 희생양들. 그당시 중국의 농심배 우승에 대한 열망은 대단했었다.


워낙 유명한 대회였으니 따로 대국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당시 중국 바둑팬들의 소감을 보여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석불의 위대함을 다시금 보여준 농심배였다. 몇몇 미친 소리들도 있었지만. 일단 화이강의 말은 그런 대로 괜찮았다.

"이창호는 우리의 바둑을 한단계 향상시겼다." 한시대를 풍부한 섭위평이 말하길, "이 창호의 재능은 뛰어나다. 나는 그만 못하다."

바둑계를 군림했던 마효춘은 석불을 우러러 보았다. "이 창호와 둬보지 않고는 그의 진면목을 알 수 없다."

선배들이 이렇게 우러러보고 공감한 한명의 천재 를 인민을 대표한 선수들이 깔보았다.

펑첸, "뤄시허가 이기지 못하는게 이상한 일이다." 한국의 5연 승에 대해 기자가 묻자 장원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펑첸이 다시 덧붙이길, "우리는 뤄시허가 지는 게 이변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의 이창호의 바둑은 그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즉 석불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인 것이다. 이러한 일화가 전해지자 온세계가 놀라게 되었다. 드디어 시대가 지나서 중국은 드디에 충분히 석불에 맞설수 있게 되었구나. 라고 생각되었다.

중국팀의 왕시는 나이가 약간 어리나 주장을 맡았고 또한 역시 자신을 자랑하며 이창호를 깔보았다. 그는 일찌기 삼성배 결승에서 이세돌에게 2대 0으로 처참하게 모욕당했으나 그의 자신감은 여전히 충 만한 것이다. 그가 말하길 "결국 마지못해 등장한다."

이 말 속에 숨은 뜻은 '석불은 밑반찬 한그릇 에 불과하다.' 이다. 그의 친구 왕레이도 그 태도에 동조하여, "나는 절대로 내 동료 왕시를 믿는 다." 그 결과 하룻밤 사이에 왕시는 중국의 기둥선수가, 중국팀이 의지할수 있는 튼튼한 기둥이 되고 만다.

이창호는 썩은 나무를 잘라내듯이 쉽게 연전 연승하여 드디어 이 오만 방자한 기사와 맞딱트린다.

극 도의 서생티를 벗지 못한 왕시는 이러한 역사적인 결전에 앞서 단호히 외친다. "내가 이창호를 해치워 야한다!" 그는 완전무장하며, 말에 창을 꽆고, 용기를 내어 전진하여 석불과 300합을 겨루기 위해 출 전하였다.

그 결과는 분명 격렬하고,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 그리고 그림자가 난무한 피튀기는 싸 움이 되어야 했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결말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보게 된것은 관우 앞에서 칼부림 을 하는것, 공자 앞에서 문자를 쓰는 것이었다.

석불은 조금도 자신의 기력을 쇠잔치 않았으나 우리 측 사령관은 이미 피바다가 되어 넘어지고 말았다. 이게 호언 장담의 결과이며 공연히 웃음 거리만 만 들 뿐인 것이다.

마샤오춘이 과거에 한 말이 있다. "석불과 겨루기 전엔 그의 진가를 모른다!" 이렇 게 바닥에 쓰러진 왕시를 보십시오.

우리가 그를 보고 어떠한 감상을 느끼게 됩니까? 다섯차례 대결에서 모두 중반전에서 결판이 나고, 게다가 상대는 만회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이것은 또 무엇을 설명한단 말입니까?

석불의 천하임은 분명합니다.

↑ 국민의 저열한 근성, 볼만하다. 위대한 석불에 경의를 표한다!!!
<출처 : MLBPARK>



뱀 발, MLBPARK에서 가져온 원본 글은 맞춤법교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본의 훼손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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