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만들다 관둔요리 - 뤽베송의 루시

검이불루 2014. 10. 28.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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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루시
개봉일: 2014년 7월 25일 (미국)
평점 3.4/5-씨네21 / 4.3/5-왓챠
감독: 뤼크 베송
상영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관련사이트: lucymovie.com
상영 시간: 90분
줄거리
10%, 인간의 평균 뇌사용량 24%, 신체의 완벽한 통제 40%, 모든 상황의 제어 가능 62%, 타인의 행동을 컨트롤 100%,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의 진화가 시작된다! 평범한 삶을 살던 여자 루시는 어느 날 지하세계에서 극악무도하기로 유명한 미스터 장에게 납치되어, 몸 속에 강력한 합성 약물을 넣은 채 강제로 운반하게 된다.

 

뤽베송의 루시를 봤습니다.


최민식이 한국어로 연기를 해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영화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건프리먼이 나오기에 내용을 떠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한만디로 감상평을 요약하자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낸 그저그런 블록버스터~
그래, 니말이 뭔지는 알겠는데.. 정리 끝나면 다시 이야기 해줄래~

입니다.


뤽베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가운데, 뤽베송은 21세기 관객에게 증명해야 한다는 어느 평론가의 말이 가장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뇌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스페이스오딧세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프롤로그의 차용 등  다양한 시도를 한 흔적이 보이긴 하지만, 거기까지 입니다.

전반적인 영화의 구성은 개인적으로 별로였다고 생각 합니다.


블레이드러너를 필두로 공각기동대 매트릭스로 이어져오는 SF의 스테레오타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혹은 오마주 내지는 도용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결말은 다소 황당함을 넘어 실망스럽기 까지 하더군요.


어떠한, 연상에 의하여 뇌를 100% 사용하면, 모든 물리법칙을 뛰어넘어 한 개인이 유니버스가 될 수 있는지 저의 작은 뇌사용량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인간을 인간답지 않은 형태로 만들어버린것에 대한 거부감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 무서움을 봉인하고 다시 순순한 인간으로 돌아왔으면 좀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실수투성이에 이기적이고 한없이 나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희망이 아닐까요...좀더 나은 세상 혹은 미래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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