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이 얼마나 오만하고 자신감과 확신에 찬 문장인가~. 현대의 문명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콘텐츠 생산의 측면에 이 말을 대입해 보면, '모든 콘텐츠는 3D로 귀결된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구글의 탱고프로젝트(지금은 종료)를 비롯하여 다양한 IT 리더들은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등에 사용하기 위하여 콘텐츠의 3차 원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하드웨어의 진화는 필연적으로 콘텐츠의 가상화및 입체화(3D화) 더 나아가서 여기에 오감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콘텐츠 패러다임에 있어서 가장 앞서있는 업체는 역시 구글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구글은 야심 차게 탱고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카메라로 찍는 화면을 특정 하드웨어와 결합시켜 실시간으로 3차 원화 시켜주는 기술입니다.
물론 아쉽게도 탱고 프로젝트는 중단되고 AR 기술 칩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점점 더 빠르게 3차원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천재적인 감독으로 존경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란 영화를 보면, 초반에 센서를 장착한 드론 몇 대를 미지의 공간에 띄워서 공간을 스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한 장비는 지금도 현존하고 있습니다. 주로 동굴이나 미지의 공간에 대한 정확한 지형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스캔된 데이터를 후처리 하는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쇼요 되지만, 앞으로 기술의 발전 추세를 볼 때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이런 미래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싸움도 주목해볼 만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의 유명 유산에 대한 디지털 판권을 사들이고 있고, 또한 홀로그램이나 렌즈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을 필두로 다양한 기업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하여 증강현실 등의 기술개발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가리지 않고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 기술의 모든 근간 핵심에는 3차원이 있습니다.
게임만 하더라도 지금의 게임은 10년 전의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좋은 퀄리티를 실시간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GPU의 성능이 발전하고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되던 애니메이션을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AI까지 발전한다면, 시나리오만 입력하면 알아서 연기를 하는 그러한 방식이 보편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배우들의 디지털 판권입니다.
정교하게 세팅된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가상의 캐릭터와 3차원 디지털화된 가상의 공간을 빌려서 워드 작성하듯 자신만의 영상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지금도 영화업계에서는 그린 스크린 앞에서 촬영하고, 뉴욕 뒷골목의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여 뉴욕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무수히 많은 후반 작업을 필요로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리얼타임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발 빠른 3D화 작업 및 콘텐츠 원천소스에 대한 보호책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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