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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48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 달라진 신념...나는 데이터를 생산한다. 고로 존재한다.

컴퓨터로 20년 넘게 밥을 빌어먹고 살고 있는 처지에서, 나름 최신의 기술 동향과 사회변화에 대하여 잘 적응하며 빠르다고 자부하던 저에게 가장 커다란 충격을 준 분야는 바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입니다. 물론 바둑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애착이 더 크게 작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대결을 매스컴에서 접하고, 나름 내린 결론은 체스나 장기라면 모를까 바둑은 아직 한세대(30년)는 더 지나야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이 가능할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나름의 이론적 근거도 있었습니다. 인간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바둑의 수를 아무리 인공지능이라지만 주어진 계산에만 능통한 컴퓨터가 따라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종교에 가까운 신념 비슷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즉, 컴퓨터는 어디..

키치 2024.02.12

AI, 색즉시공공즉시색, 호접몽....뭔들 어떠하리 그저 NPC일 뿐인데...

바야흐로 이미지(영상) 생성형 AI 전성시대입니다. 광고부터 개인의 호기심, 취미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나 영상 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단, 전문가들의 영역만은 아닌 듯합니다. AI의 특성에서 유추할 수 있듯, 누구나 데이터만 확보하면 자신만의 AI를 구축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수없이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나타나겠지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모든 분야에서 AI의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마치 조판 인쇄가 한순간 DTP로 대체되었던 것처럼 대부분의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 누구나 다 예상합니다. 집단지성과 인간의 호기심은 참 무섭습니다. 대부분의 공상과학영화에서 그리던 유토피아적 기술 진보는 세세한 부분과 시간상의 차이점은 있겠..

키치 2024.02.07

명분(名分)이 없다 아니가. 명분이...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명분이란 과언 어떤 의미일까? 일반적으로 사전적인 의미의 명분이란신분에 따라 지켜야할 도덕상의 본분이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내면을 알고 보면 이 설명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지 알게 될 것이다. 명분의 한자적 의미는 '이름명 나눌분' 즉, 이름에 따라 나눈다는 의미이다.이름이 지니는 무게(권력)에 따라 분배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분배의 규칙을 정한 것이 '명예'다. 즉 명예란 '명분의 예법'인 셈이다.즉, 분배의 근거가 명분이고, 그 규칙이 명예이다. 고대사회에서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곧 그 사람의 지위와 권력을 나타냈다.우리나라만 해도 그저 이름 없이 개똥이, 소똥이로 불리며 대부분 백성들이 살아갔다. 이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권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

키치 2018.04.24

드루킹 조선에 의하여 드디어 거물로 거듭나다..

과대망상증 정치 브로커 드루킹이 드디어 조선일보에 의하여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거물급 인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요즘 좃선조선은 기자 뽑을 때 소설가 지망생들도 뽑나요? http://v.media.daum.net/v/20180423030726376 뭐,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 영향력 있는 드루킹 사진이 뭔가 어색해 보이지 않나요? 제가 보기엔 많이 어색해 보입니다. 저 어색한 검은 덧칠 흔적하며, 요즘 이어마이크는 저런 식으로 떨어진 허공에 떨어져 있는 형태로도 작동을 하나 봅니다.뭐, 기자가 어설프게 조작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조선이라고 해도 그 정도의 양심은 가지고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어느 경로를 통해서 이 사진을 입수했는지는 모르지만, 제보자의 ..

키치 2018.04.23

5G 를 달려가는 시민의식을 따라잡지 못하는 정치, 언론...

2002월드컵과 방탄소년단 촛불 혁명을 경험한 세대들은 진보와 보수라는 프레임에 절대 가둘 수 없는 새로운 존재들이다. 이러한 존재들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아직도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의 프레임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정치권과 언론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바야흐로 정치와 언론이 사회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에게 뒤처져 도태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시대가 온 것이다.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의 희열과 감동, 추억을 경험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유모차를 이끌고 명박산성에 맞서 싸우며 촛불 혁명을 끌어낸 대한민국의 주류 세력은 아직도 끊임없이 자기분열을 하여 진화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 세대를 보수와 진보라는 구시대적 프레임으로 재단하고 편 가르기 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

키치 2018.04.23

김경수~깨어있는 시민을 믿어라~~

모처럼 터져 나온 김경수의 스캔들에 모든 보수세력이 잔치분위기이다. 오늘만 사는 하루살이들처럼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여 잔치를 벌이고 있다. 그 반응은 신통치 않지만 모처럼 벌어진 잔치에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퍼덕이고 있다. 김경수 의원의 대응도 그다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좀 더 당당해 질것을 주문한다.아직도 진보, 보수의 이분법적 사고에 매몰되어 모든 것을 재단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2년 월드컵 광장응원의 흥분과 희열, 추억을 경험한 세대들이 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과거 김경수 의원이 겪었던 치열한 학생운동을 전개했던 세대들과 전혀 다른 의식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유모차를 끌고 나와 명..

키치 2018.04.21

100조를 쏟아부어도 늘지않는 출산률. 대책은 있나?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어릴적에 지겹도록 듣던 표어이다. 불과 오십년도 지나지 않아서 이제는 인구절벽을 걱정하는 시대이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최저의 수준이다. 월트 팩트북의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2017년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8.2명이다. https://www.cia.gov/library/publications/resources/the-world-factbook/rankorder/2054rank.html전 세계 순위로 220위이고, 우리 아래쪽으로는 일본을 비롯하여 6개 국가만 존재한다.얼마 전 기사에서 10년간 100조 원을 쏟아부어도 출산율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산술적으로, 혹은 생물학적으로 따져 보아도 심각한 문제이다.뭐 여러 가지..

키치 2018.04.17

오랜만의 흥행으로 어안이 벙벙한 그네들...

오랜만의 흥행카드들(김기식, 드루킹 등등)로 조중동을 비롯하여 각종 보수? 언론들이 신이 난 모양이다. 일 분이 멀다 하고 꾸역꾸역 그 나물에 그 밥에 지나지 않는 각종 기사와 칼럼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거봐 우리가 했던 것 너희들도 똑같이 했잖아. 왜 우리만 억울하게 지금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거야? ' 라는 투정에 지나지 않는다.즉, 비판은 하고, 이것저것 떠들기는 하지만, 정제되고 갈무리된 대안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저 눈밭에 풀어놓은 개들처럼 신나게 뛰어다니며 이쪽저쪽 들쑤시기에 여념이 없다. 김기식의 경우, 위법 여부(이미 위법판정을 받았으니)를 떠나서 청와대의 검증실패가 분명해 보인다. 또한,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통해 그 출구전략 또한 그다지 무..

키치 2018.04.17

다시는 시민의 힘이 농락당해서는 안된다.

이승만의 하야를 끌어낸 4.19혁명의 힘을 기회주의자 박정희(다까끼 마사오)가 가져가는 바람에 현재의 11월 항쟁이 일어나고 있다. 87년 6월항쟁 역시 마찬가지였다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드라마틱하게 시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나라는 드물다. 우리는 이미 4.19와 6월 항쟁 두 번의 경험을 통하여 정권을 끌어내린 경험이 있다. 다만, 그 결집한 시민은 힘은 엉뚱한 세력들이 취해온 아픈 역사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도 하다. 4.19혁명으로 이승만을 끌어내렸지만, 희대의 기회주의자 박정희에 의해서 우리는 암울한 군분 독재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김재규의 총탄에 의하여 봄이 오나 싶던 시기, 전두환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군부세력이 5월 광주시민의 민주화 혁명을 총, 칼로 제압하고 또다..

키치 2016.11.27

몰락하는 신화 박정희, 육영수 그리고 박근혜

박정희, 박근혜에 대해서 치를 떠는 우리 부모님도 육영수 여사에 대하여 매우 호의적인 전형적인 시골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 순Siri 사태를 계기로 이 철옹성 같던 신화는 균열의 조짐을 보인다. 노망인지 인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의 참회인지는 모르지만, 최순실 사태로 전국적인 혼란의 가운데 김종필 씨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가 눈에 들어온다. 이 인터뷰에서 김종필씨는 다음과 같이 단언했다. '5천만이 시위해도 박대통령 절대 안 물러날것.' 위 한 문장에 박근혜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내가 이 인터뷰에서 더 의미심장하게 생각하는 점은 박근혜는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는 내용이다. 우리가 모르는 육영수 여사의 다른 단면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그 근거로 김종필 씨는 ..

키치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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