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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58

오청원, 우칭위안의 별세

조훈현의 사형이자, 이창호에게 사숙과 같은 존재인 우칭위안(오청원)이 11월 30일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혼란의 시기에 태어나 질곡많은 한평생을 살아간 거장의 영전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이로써, 세고에 문하의 유일한 생존자는 조훈현 구단만 남게 되었습니다. 한,중,일 삼국의 바둑계를 평정했던 별들이 점점 사그라들면서 바둑에 대한 향수도 점점 사그라드는 듯한 느낌 입니다.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인으로 삶을 마감한 우칭위안, 중국의 바둑기세를 예언하며 중국세의 우위를 점쳤던 선각자이자, 현대바둑의 다양한 기틀을 만든 장본인 이기도 합니다. 제자로는 임해봉(린하이펑)과 여류기사로 유명한 루이나웨이 등이 있습니다. 한때 이창호가 루이나웨이에께 바둑으로 쩔쩔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같..

Gossip 2014.12.02

조훈현과 후지사와, 그리고 낭만바둑의 시대

일년에 4번만 이기면 족하다는 말을 남긴 세계 바둑계의 기인이자 자유인 이었던, 조훈현의 또다른 스승 후지사와 슈코, 조훈현의 날제비라는 별명은 후지사와 슈코를 따라다니며 두웠던 수많은 속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조훈현은 언제나 세고에 겐사쿠에게는 바둑의 도와 바둑을 대하는 자세, 마음가짐을 후지사와 슈코 에게는 실전틍 통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이 조훈현의 바둑을 단련시켰던 후지사와 슈코(본명은 후지사와 히데유키)는 일본 바둑계, 아니 전 세계 바둑계를 통털어서도 기인으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의례 바둑기사들이 추구하는 도, 예의범절 따위는 개나 줘버린듯 기행을 일삼았던 기사이다.세고에 문하로 들어가 외로운 나날을 지내던 조훈현을 데리고 다니면서 속기바둑으로 조훈현을 단련시켰던 스승이자..

Gossip 2014.11.27

우키시마호 침몰의 아픈역사

1945년 8월 22일 밤 10시께 4천7백30t짜리 화물선 1척이 아오모리 현 최북단인 시모키타 반도의 오미나토 항을 출발해 쓰가루 해협으로 향했다. 이 배에는 일본의 패망과 함께 징용으로 끌려갔거나 여러가지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일본에 있었던 조선인 수천 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환경 속에서도 귀국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앉고 있었다. 그러나 배는 출발한지출발한 지 이틀만인 8월 24일 갑자기 원인 모를 폭발과 함께 대부분의 생명이대부분 생명이 칠흙 같은 어둠 속에 수장되고 만다. 수장된 이들의 대부분은 제1호 귀국선에 올라 고향으로 돌아갈 부푼 꿈을 앉고 있던 조선인이었다. 5백여 명의 생존자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일본정부는 미군이 매설한 폭뢰에 의한 사고였다고 주장하였다. 그..

Gossip 2014.11.03

HSBC의 성장에 일조한 고종과 민영익

고종시절, 고종은 민씨일가의 수장 민영환민영익에게 홍삼 일만근을 위탁하게 됩니다. 위탁이었는지 강탈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민영익은 이 홍삼을 현금화하여 HSBC 은행에 맞기게 됩니다. 대략 그 시절의 홍삼 생산량과 여러가지 정황으로 추정해 볼때, 오백억에서 천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녔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혼란의 시기 민영익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HSBC 는 이 돈을 꿀꺽하게 됩니다. 나중에 민영익의 자손 민정식과 상해임정정부 관계자등이 이 돈의 반환을 요구했으나, 이들의 이들의 요구를 묵살하며, 이핑계 저핑계를 대면서 얼둥할 서류들만 내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민정식은 피살되었고, 이 사건은 흐지부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 HSBC(Hongkong and Shanghai B..

Gossip 2014.11.01

세계의 미래에 대하여..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미래의 세계는 다음과 같을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세계는 현재의 백인 지배체계에서 흑인들과 분인들의 지배하에 놓이게 될 것이고, 그 결적적인 계기는 식량의 감소, 에너지원의 감소, 이상기온등으로 인하여 점점 살기가 어려워진 흑인,분인등의 유색인종의 봉기에 의하여 이루어 질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건 이 종족들의 출생률 통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대략 보자면 2.3정도의 출생율을 보이는 흑인,분인등은 보이고 있고, 백인의 출생률은 대략 1.1-1.4 정도 입니다. 뭐 혹자들은 권력과 힘을가진 백인들이 떄가되면 이들을 쓸어버리면 되지 않느냐 하고 반론을 한답니다. 그러나 이미 백인 지배층들도 썩을대로 썩었으며, 나에게 손해만 없으면 되지라는 주의라고 합니다. 즉, 예전에..

Gossip 2014.11.01

조선일보 선우정 기자의 얼척없는 우전자 이야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2/15/2011021502082.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2_02 조선일보에 실린 사설입니다. 기본적으로 조중동을 언론으로 생각하지 않는 입장이기에 글을 쓸까 망설였지만, 참 치졸하고 유치한 논조가 숨어 있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기사의 내용은 한국의 행정처리 시스템을 칭찬하면서 그 프레임 구조속에 묘한 시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한국인의 무질서함을 IT를 활용하여 그 단점을 무마시켰다 정도 입니다. 한국의 면허시험장을 예로 들면서 빠른 처리에 감동을 하였다는 지극히 오버스러운 기사에 일본의 줄서기 문화와한국의 무질서함을 묘하게 오버랩 시키면서 일본의 시민의..

Gossip 2011.02.17

이솝우화중 하나.....논리의 맹점

늑대가 양을 만나 이야기 했습니다. "나는 니가 버릇이 없으니까 잡아먹어야 겠구나" 똑똑한 어린양은 대답합니다. "나는 늑대님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너는 내 아버지를 모른척 헀다" 늑대가 이야기 합니다. 어린양은 대답합니다. "저는 금년에 대어나서 늑대님의 아버님을 모릅니다." 이후에도 늑대는 어린양에게 몇마디의 이야기를 하며 트집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똑똑한 어린양은 그때그때 현명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결국, 늑대는, "그래 알았다. 똑똑한 너의 말이 모두 맞구나. 그렇다고 내가 굶을 이유는 업잖아?" 하면서 늑대는 어린양을 잡아 먹었습니다. 희랍인들이 광장에 나와서 논리 나부랭이를 지껄이며 토론을 하고 있을때, 흑인 노예였던 이솝은 진정한 삶을 깨우치고, 이런 놀리타령을 하는 희랍인을 비웃으며 이..

Gossip 2011.02.09

이미지 메이킹 시대에 살아남기

모든것이 이미지 메이킹이 우선시 되는 시대이다. 정치도 이미지요, 삶도 이미지요, 생활도 이미지인 시대이다. 그많큼 인간이 진리를 추구하거나 탐구하는 사색의 시간이 짦아진 탓이리라.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수 없는 본능이라는 그럴싸한 변명을 가져다 붙힌다한들 거기에 반박할 만한 사색의 깊이가 나에겐 없는 가닭이다. 문제의 본질은 이미지가 우선시되어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다. 걷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와 본질의 이미지의 괴리에서 오는 상실감과 허탈감이 문제이다. 사회가 급변하고 변화가 심할수록 이러한 괴리의 차이는 점점 더 깊어져만 가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나, 남이 생각하는 나, 남은 나를 이렇게 생각할꺼야(혹은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데..)하는 나, 이 세가지 이미지의 밸런싱이 맞지않을 경우,..

Gossip 2010.12.04

사랑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신성한 의무이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참으로 보게 되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예전에 보던 것이 아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사랑을 잊곤 합니다. 사랑을 배제한 채, 단순한 지식의 습득만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곤 합니다. 사랑이 없어도 배경이나 조건을 보고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자신있게 외치곤 합니다. 우린 너무나도 사랑하는데 인색 합니다. 사랑의 실패와 실패에서 오는 아품 때문에 사랑을 주저한다는 근사한 이유를 대기도 합니다. 사랑함으로서 알게되는 많은 세계는 사랑함으로써 느끼게 되는 많은 고통 보다도 훨씬 근사하고 훨씬 아릅답습니다.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신성한 의무입니다. 사랑은......

Gossip 2010.12.04

언어의 기능에 대하여

요즘 일이 너무나 바빠서, 주변의 지인들과 거의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하고 지낸다. 거의 업무와 관련된 언어만을 사용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나 자신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머릿속으로 언어가 주는 이미지를 그리면서 혼자서 사색을 하며 남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얻을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얻는다. 즉 언어는 타인과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의 존재양식 일부로 기능하는 것이다. 우리는 언어로 사유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삶 자체를 체화 혹은 내면화하는 것이다.

Gossip 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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