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매사건의 실무직원이 새벽 5시에 집을 나가고, 10시에 가족의 요청으로 소방대원에게 자살한 채로 발견되었다. 우리나라 경찰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신속하고 친절하게 대응하게 되었을까? 불과 집 나온 지 5시간 만에 대대적인 수색이라. 음 참 속된말로 거시기하다. 또, 공개된 유서의 내용 또한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대충 요지는 난 떳떳하다. 잘못한 점이 하나도 없다. 근데 왜 자살을 택했을까? 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국정원은 직원 일동 명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처음엔 '응~ 뭐지 이건...' 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곧이어 어찌 한 나라의 정보기관이 이따위 짓거리를 하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과연 국정원은 자신들이 욕먹는 이유를 모르고 있을까? 자신의 손에는 똥을 묻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