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제대를 하고 하릴없이 방황하며 지내던 시절 봤던 토니스콧 감독의 트루 로멘스. 이 스콧 가문에는 영화감독의 피가 넘치다 못해 주체를 못할 정도인 것 같다. 타란티노의 각본으로도 유명한 이 영화는 토니 스콧의 연출과 타란티노의 각본이 뭉쳐 막강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만 흥행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영화이다. 크리스챤 슬레이터와 퍼트리샤 아켓이 주연을 한 이영화는 주인공들보다 주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이다. 대충 살펴보자면 게리 올드먼, 브레드 피트, 새뮤얼 L. 잭슨, 크리스토퍼 워컨, 발 킬머, 데니스 호퍼, 제임스 캔돌피니 등을 꼽을 수 있다. 지금봐도 각 조연들 모두가 원탑을 맡을 수 있는 유명배우들이다. 줄거리는 지극히 B급적인 타란티노의 작품처럼 루저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