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개씩 사라지는 다음의 서비스들 - 티스토리 엑소더스 방법

다음의 위젯뱅크 서비스가 종료되었군요.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블로그가 이상해서 알아보니 서비스종료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한 이후 점점 좋게 말해 선택과 집중에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쁘게 말하여 개차반 회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뭐 한 달에 한 개씩 서비스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티스토리 서비스도 접을 것 같군요.

슬슬 티스토리에 축적된 데이터에 대한 불안감이 싹트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대안 격으로 티스토리 데이터를 워드 프레스로 이주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티스토리는 아직 XML 백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XML을 이용하여 다른 CMS로 넘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워드 프레스로 데이터를 넘길 수 있는 플러그인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져 있습니다.

현재,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백업, 복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티스토리의 데이터 백업 메뉴를 이용해서 XML 파일로 저장한다.

2. 저장된 파일을 워드 프레스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워드 프레스 콘텐츠로 변경한다.

3. 변경된 콘텐츠를 워드 프레스에서 다양한 플러그인을 통하여 입맛에 맞는 형태로 정장하여 보관한다.

위 과정이 현실적인 내 데이터 보관방법입니다. 이렇게 노력해도 티스토리에 복원할 방법은 없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복원 자체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위 과정을 어떻게 구현하고 내 글을 관리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티스토리 데이터 백업

티스토리 관리자 메뉴에서 데이터 관리 - 데이터 백업에 들어가면 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습니다.

참, 투박합니다. 글 선택 옵션도 없고, 오로지 첨부 파일 포함, 미포함 백업만 지원합니다.

글이 많거나 이미지 등 첨부 파일이 많은 경우 그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제 블로그의 약 200개가 조금 넘는 글도 104메가 정도의 용량을 차지합니다.

2. 워드프레스 설치(로컬 혹은 서버)

AMPSetup 부류의 로컬컴퓨터에서 작동하는 웹서버를 이용하면 됩니다.

로컬컴퓨터에 서버를 세팅하는 방법은 많은 문서들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TTXML Importer 플러그인 설치

워드 프레스 설치가 완료되면, 플러그인 추가하기 - 플러그인 검색 에서 'tistory'라는 검색어를 입력하고 'TTXML Importer" 플러그인을 설치한다.

4. 도구-가져오기-TTXML 을 통해 티스토리 데이터 불러오기

이때 대부분 용량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에 파일을 올려서 임포트 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혹은 PHP 세팅을 통해서 업로드 파일의 크기를 조절해 주고 업로드 할수도 있다. 또 다른 한 가지 방법은 티스토리 XML을 백업할 때 첨부 파일은 제외하고 백업을 받을 수도 있다.

첨부 파일을 제외하고 백업을 받을 경우, 티스토리의 첨부 파일을 일일이 모아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편리한 방법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하여 접근 가능한 웹상에 올려서 그 주소를 입력해 주는 방식이다.

혹은 자신의 컴퓨터에 워드 프레스를 인스톨 했으면, 로컬 경로를 입력해 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무런 이상 없이 가져오기가 완료되면 워트프레스 페이지에서 자신의 글을 볼 수 있다.

이 블로그의 글을 워드프레스에서 임포트한 모습. 모든 글이 이상없이 가져와졌다.

위 플러그인은 비교적 티스토리 글을 정확하게 임포트해준다.

5. 임포트 된 글을 원하는 형식으로 익스포트 한 후 보관

개인적으로 CSV 포맷과 워드 프레스 포멧 두 가지로 구분하여 보관하고 있습니다. 워드 프레스 포멧의 경우 많은 CMS가 워드 프레스 임포터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CSV 는 콤마로 구분된 텍스트 파일입니다. 이 파일의 경우도 많은 데이터 익스체인지에 사용되는 포맷입니다.

또한, 잊지 말고 첨부 파일이 저장된 폴더도 백업해 두시기 바랍니다.

워드 프레스의 기본경로는 'wp-content/uploads/1' 이라는 폴더에 저장됩니다.

이 정도의 백업만 해둬도 최악의 경우, 자신의 콘텐츠는 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티스토리로의 복원은 불가능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