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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남의 일 같이만 여겨지던 어린이집 구타사건이 제 자식에게 일어났습니다. 막상 닥치고 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와 관련된 일 처리 때문에 근 두 달 정도 블로그를 거의 내버려두고 있었습니다.
사실 아동학대니 어린이 폭행이니 하는 말이 가슴에 잘 와 닿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도 그저 남들처럼 먼 나라 남의 일이라 여기며 살아왔으니까요. 그러나 막상 내 자식이 그런 일을 당하고 나니, 불혹이라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갈팡질팡하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의사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6살이라는 나이이고, 또한 딸아이가 조리 있게 말도 잘하는 편이라서 그런 쪽에서는 안심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가해자분들의 심정도 이해가 가고, 또한 학기 초를 맞이하여 새로이 편성된 아이들의 교육 분위기를 위하여 좀 강하게 압박할 수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더라도 폭력은 용납되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그 폭력의 이유가 딸아이가 밥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였다는 점에서 잠시나마 이성을 잃고 대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1개월 이상 경찰서와 상담소를 오가며 대응했던 모든 내용을 연재를 통해서 블로그에 올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직도 진행 중 입니다. 완료가 될 때까지 차근차근 그 절차를 글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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