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로 기억이 된다. 외국의 컴퓨터잡지를 즐겨보던 취미를 가진 나에게 무미건조한 베이지색 일색이턴 컴퓨터라는 통념을 깨고, 검은색의 자그마한 형태의 "넥스트큐브"라는 컴퓨터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흥미를 가지고 들여다 보니, 다름아닌 애플의 창업자였던 스티브잡스가 만든 넥스트 에서 만든 넥스트스텝이라는 혁신적인 오에스를 탑재한 컴퓨터였던 것이다. 한번도 주류에 선 적도 없었고, 단 한번도 적자에 벗어난 적이 없었던 넥스트큐브 이지만, 이 넥스트큐브와 넥스트스텝을 만들며 축적한 지식은 고스란이 맥키토시에 이전되었다. 객체지향 개념을 도입한 넥스트스텝은 그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운영체제에 속했다. 어찌보면 약간은 맥스럽지않은(?) 인터페이스는 차라리 전통은 유닉스의 엑스윈도우를 닮아있다. 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