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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2

군산 문인들에게 끈임없는 영감을 주던 째보선창

지금은 그 흔적만이 남아있는 군산 째보 선창의 정식명칭은 죽성 포구 입니다. 저 멀리 채만식부터 이병훈, 고은, 고헌, 최영 등의 시인에게는 안식처와 같았던 째보선창은 지금은 그 흔적만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채만식은 탁류에서 째보선창가의 미두장에서 현물투기를 하던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그만큼 그 당시 째보 선창은 일제의 쌀 수탈의 선봉에 있었습니다. 고은은 자신의 시집 만인보에서 째보 선창에서 만난 다양한 인간군상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을 한 번도 떠나본 적 없는 시인 이병훈(1925-2009년)은 그의 시집에서 째보 선창을 다음과 같이 추억하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날씨마다 흐리다. 태어나는 바람이 짜다. 흐리고 짠 우리들의 물결 안에소주보다 독한 피를 나눌 때는 올 ..

Review 2015.09.22

토요동인회의 역사를 기록하다

안녕하십니까. 이곳은 1950년대 초, 6.25가 끝나기 전, 군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참여했던 "토요동인회"에 대한 역사를 기록할 예정 입니다. 전라북도는 한국현대문학에서 시의 거목들을 배출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병기, 서정주, 신석정, 고은 등의 시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토요동인회는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 질곡의 역사를 거치며 한시대를 살아냈던 문인들의 역사이자, 군산, 전북지방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학적인 모임이었습니다. 비록 "토요동인회"라는 모임은 5년정도의 짦은 시간동안만 지속되었지만, 다양한 형태로 그 운동은 유지가 되었습니다. 비록 짦은 기간이었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 현대시의 거장들이 참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치열했던 기록들을 하나하나 수집해 ..

Review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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