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바둑을 넘어 세계 바둑계의 3대 성인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혼인보(본인방) 슈샤쿠(수책)와 겐낭 인세키의 첫 만남과 이후 이어지는 이적지수(이적국)는 매우 유명한 바둑계의 일화이다. 겐낭 인세키는 2점 치수로 슈사쿠와 바둑을 두다가 바둑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바둑을 물리고 새로이 바둑을 두게 된다. 3일에 걸쳐서 두어진 이 바둑에서 이적국이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일화는 천재 조훈현 국수에게도 존재한다. 기타니 문하에 들어가기로 약속되어 있던 조훈현은 우연히 세고에 겐사쿠에게 인사를 가게 된다. 그곳에서 일 년에 한, 두번의 바둑만 둔다고 알려진 세고에는 조훈현과 3점 치수로 바둑을 두게 된다. 첫판을 두던 세고에는 바둑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두점 치수로 한판을 더 두자고 한다. 세고에가 10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