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4번만 이기면 족하다는 말을 남긴 세계 바둑계의 기인이자 자유인 이었던, 조훈현의 또다른 스승 후지사와 슈코, 조훈현의 날제비라는 별명은 후지사와 슈코를 따라다니며 두웠던 수많은 속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조훈현은 언제나 세고에 겐사쿠에게는 바둑의 도와 바둑을 대하는 자세, 마음가짐을 후지사와 슈코 에게는 실전틍 통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이 조훈현의 바둑을 단련시켰던 후지사와 슈코(본명은 후지사와 히데유키)는 일본 바둑계, 아니 전 세계 바둑계를 통털어서도 기인으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의례 바둑기사들이 추구하는 도, 예의범절 따위는 개나 줘버린듯 기행을 일삼았던 기사이다.세고에 문하로 들어가 외로운 나날을 지내던 조훈현을 데리고 다니면서 속기바둑으로 조훈현을 단련시켰던 스승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