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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

조훈현과 후지사와, 그리고 낭만바둑의 시대

일년에 4번만 이기면 족하다는 말을 남긴 세계 바둑계의 기인이자 자유인 이었던, 조훈현의 또다른 스승 후지사와 슈코, 조훈현의 날제비라는 별명은 후지사와 슈코를 따라다니며 두웠던 수많은 속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조훈현은 언제나 세고에 겐사쿠에게는 바둑의 도와 바둑을 대하는 자세, 마음가짐을 후지사와 슈코 에게는 실전틍 통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이 조훈현의 바둑을 단련시켰던 후지사와 슈코(본명은 후지사와 히데유키)는 일본 바둑계, 아니 전 세계 바둑계를 통털어서도 기인으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의례 바둑기사들이 추구하는 도, 예의범절 따위는 개나 줘버린듯 기행을 일삼았던 기사이다.세고에 문하로 들어가 외로운 나날을 지내던 조훈현을 데리고 다니면서 속기바둑으로 조훈현을 단련시켰던 스승이자..

Gossip 2014.11.27

본인방,세고에,조훈현(쿤켄),이창호...그리고

요즘 바둑용어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돌)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인기인가 봅니다. 근대바둑의 역사는 일본의 혼인보(본인방)에서 시작됐다고 보면 그다지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이 본인방(혼인보)과 한국 바둑과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400여 년 전 시작된 본인방(혼인보)은 도책(도사쿠), 수책(슈사쿠), 수영(슈에이이)등의 특별한 전설을 남긴 천재들을 배출하며 중흥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일본의 메이지유신과 혼란기가 다가오며, 천하제패를 꿈꾸던 조선의 김옥균은 삼일천하를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망명을 가게 됩니다. 김옥균은 그곳에서 그 당시의 본인방 슈에이(수영)와 바둑을 두며 울분을 삼키게 됩니다. 이렇게 시작된 슈에이와 김옥균의 교류는 김옥균이 죽을 때까지 이어집니다. 상해로 추방된..

키치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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