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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2

김광석 - 당신을 볼 수 있었던 제 젊은날은 축복이었습니다

어눌한 말투, 촌스러운 머리 모양, 장난기 가득한 얼굴, 그늘져 보이는 눈빛 김광석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1988년 올림픽의 열기와 함께 오백 원 코인을 넣고 노래를 부르던 노래방의 등장과 함께 비로소 나는 수줍고 어설프지만, 김광석의 노래 '거리에서'에 흠뻑 취해갔다.그렇게 그저 스쳐 지나가던 존재였던 김광석이 나에게 다시 돌아온 시기는 힘든 군 생활을 보내고 휴학하며 우연히 듣게 된 '그날들'이란 노래를 통해서다. 아마도 94년으로 기억한다. 카페(커피숍)에서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던 나에게 커피숍 라디오에서 들려온 '그날들'은 20년이 넘은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일부러 시간 내서 음악을 듣지 않는 나에게 유일하게 음악에 시간을 할애하게 하는 유일한 가수는 ..

키치 2015.10.01

나를만든 101가지 - 김광석 그날들

어제가 김광석 17주년이었습니다. 김광석은 젊은 날의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가수입니다.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콘서트를 찾아갔던 가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김광석의 '그날들'은 참 특별한 노래입니다. 콘서트에서 구슬프게 울려 퍼지는 '그날들'을 들으며 한껏 미숙한 젊은 날의 상처를 어루만지던 기억은 지금은 아련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날도 온종일 이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추스렸던추슬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치열한 삶을 살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닮은 듯 닮지 않은 듯한 이 두 사람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입니다. 아디오스~~김광석아디오스~~노무현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Review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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